(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한상총연합회는 사의를 표명한 승은호 회장의 후임으로 심상만(67) 인도 한인회총연합회장을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선거권자 40명 중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심 회장을 전원 찬성으로 차기 회장에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두 단체를 이끌어 온 승 회장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며 사의를 표명해 실시됐다.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친오빠이기도 한 심 회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로 두 단체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무슨 일이든 맡으면 몰두하는 성격이라 3년간 섬김의 자세로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아시아 한인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6년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공장 설립에 1차 밴드 협력사로 인도에 진출한 심 회장은 연 매출 400억 원대 기업인 KOTEC을 이끌고 있다. 인도 첸나이한인회장(2001∼2009),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2005∼현재)으로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인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인과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을 돕는 일에도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표창(2007), 국민훈장 석류장(2015)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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