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눔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랑의 열매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어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열매는 민주성, 자율성, 사회적 책무성, 투명성 등 4가지 운영원리를 기반으로 삼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손잡고 사회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국민 모두의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예종석 회장은 "국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사랑의 열매가 연간 6천억원을 모금하는 대표적 나눔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교훈 삼아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 회장은 "공동모금 배분 사업을 질적으로 향상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눔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사랑의 열매 지원 대상자, 기부자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998년 문을 연 사랑의 열매는 지난 20년간 긴급구호 지원, 위기가정지원사업 등으로 6천만명이 넘는 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이들에게 배분한 기부액은 5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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