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전 115-103 승리…3점 슛 20개 성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가던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제임스 하든의 맹활약 속에 안방에서 뒤늦은 첫 승리를 신고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5-103으로 꺾었다.
휴스턴이 이번 시즌 도요타 센터에서 다섯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뛰던 카멜로 앤서니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2경기를 치른 지금 5승 7패로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5.3개(성공률 36.2%)씩 터졌던 3점 슛도 이번 시즌엔 13.3개로 줄었다. 성공률은 31.7%로 최하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인디애나 전에서 휴스턴은 '양궁 농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지난 시즌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3점 슛 47개를 던져 42.6%인 20개를 적중시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인 제임스 하든이 3점 슛 8개를 포함해 시즌 최다인 40점을 올리며 안방 첫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9개도 곁들였다.
크리스 폴이 3점 슛 5개 등 26득점, 클린트 카펠라도 18득점을 보탰다.
휴스턴의 카멜로 앤서니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두 경기째 결장했다.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평균 16.2득점에 리바운드 5.8개를 기록한 베테랑 포워드 앤서니는 1년 계약으로 휴스턴에 합류한 후 이번 시즌 13.3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휴스턴이 곧 앤서니를 웨이버 공시한다고 보도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 속에 때 이른 결별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보도를 부인하며 휴스턴 부진의 원인으로 앤서니를 지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종료 직전 타이슨 챈들러의 결정적인 블록슛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에 107-106,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 12일 전적
샬럿 113-103 디트로이트
휴스턴 115-103 인디애나
올랜도 115-89 뉴욕
밀워키 121-114 덴버
포틀랜드 100-94 보스턴
LA 레이커스 107-106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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