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도민 여론 긍정적이면 적극 추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25년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유치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를 유치하려면 사전 타당성 조사, 정부의 국제대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3월에서 6월 사이 유치 의향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대회에 대한 도민 여론이 긍정적일 경우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유니버시아드는 해외 투자·기업 유치, 수출 활성화 등 충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충북의 국제적 위상 제고, 체육 인프라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십, 올해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도전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로 FISU가 동계와 하계로 나누어 2년마다 홀수 연도에 열린다. 국내에선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서 하계 대회가 열렸다.
이 지사는 또 이날 간부회의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 지역의 현안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추진은 다른 시·도와 공조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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