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깊은 부진에 빠져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대타로 나섰던 오재일(32)이 6차전에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KS 6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오재일이 먼저 나간다. 류지혁이 백업으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옆구리 통증을 앓는 김재환은 KS 6차전에서도 벤치에 머문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대타로도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정진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이번 KS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김 감독은 KS 5차전에서 오재일을 벤치에 두고, 류지혁을 1루수로 내보냈다.
하지만, 다시 오재일의 장타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
오재일은 KS 6차전 SK 선발 메릴 켈리에게 정규시즌에서 11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진호는 KS 5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7전4승제 KS에서 2승 3패로 몰린 김 감독은 오재일과 정진호, 두 좌타자의 장타를 기대하며 라인업을 짰다.
허경민(3루수)과 정수빈(중견수)은 변함없이 테이블 세터로 나선다.
최주환(지명타자)과 양의지(포수)도 3, 4번 중심 타선에 선다.
5번 자리는 박건우(중견수)와 김재호(유격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아마도 박건우(중견수)가 나갈 것 같다. 코치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위타선은 오재일, 오재원(2루수), 정진호로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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