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물량 행사품목 500만개로 역대 최대…'블프'에 맞불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오는 15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글로벌 쇼핑 행사에 맞서 국내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대규모 할인 행사인 '롯데 블랙 페스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10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조원 규모 물량을 선보인다.
할인 상품 품목 수도 500만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블랙 라벨 상품전'을 통해 기획 및 직매입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를 9만9천원, '테팔 무선 전기주전자'를 2만9천원에 선보인다. 또한, 1+1 '블랙 패키지' 상품전도 진행해 '테팔 조리도구 5종 세트+인덕션 겸용 30㎝ 웍'을 4만9천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품목으로 '금산 햇인삼(2입/1팩)'을 6천800원에, 미국에서 항공 직송한 '활(活) 랍스터'를 한 마리당 1만4천800원(냉장/450g 내외)에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블랙 페스타 111개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에고이스트 폭스퍼 롱 벤치다운'을 46% 할인 판매하고, '디오스 뚜껑식 김치냉장고' 5대와 '느웰 천연 라텍스 매트릭스' 10개를 반값에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17일 '최유라쇼', '이승연쇼' 등 대표 프로그램을 하루에 모아 '올 스타 특별전'을 연다. 방송에서는 '아니베에프 구스다운', '에피큐리언 도마' 등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은 LA갈비,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 제주밀감 등이다.
행사 기간 3억원 규모의 엘포인트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참여 계열사에서 당일 1만원 이상 사면 선착순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발행해주고, 1등 1명에게는 1억원 상당의 엘포인트를, 2등 1만명에게는 각 1만 포인트를, 3등 10만 명에게는 각 1천 포인트를 증정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이원준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롯데 유통 계열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해 약 1조원 물량의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한다"며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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