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이 문화재지킴이 협약 기업인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내년에 사용할 문화유산 보호 자금 8억원을 후원받는다.
문화재청은 13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온라인게임 회사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유산 후원금을 내놓은 기업으로, 이번 후원금을 합하면 지금까지 약 5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약 150년 전 프랑스로 건너갔다고 추정되는 조선왕실 어책(御冊)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환수하는 데 재정적으로 기여해 화제가 됐다.
이전에도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귀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경복궁 천추전과 곤녕합 보수,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 조선왕릉 관리 장비 구매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광복 70주년 특별전과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 콘텐츠 전시, 한국의 서원 디지털 원형 기록과 홍보 영상물 제작, 김소월 시집 특별전을 후원했다.
내년도 후원금은 임시정부 100주년 관련 유물 매입과 국외문화재 환수·보존·활용, 무형문화재 취약종목 보호 등에 사용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는 모범적 활동을 펼치는 문화재지킴이 기업"이라며 "문화유산국민신탁,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형사회적기업협의회와 함께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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