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교육부에 북면 지역 학교 신설안 제출 등 대안 검토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포고를 의창구 북면으로 이전하려고 한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최근 도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북면 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북면을 포함한 옛 창원지역)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가포고를 북면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신마산 지역 전체 정서가 가포고 이전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다양한 의견을 확인했다"며 "가포고의 북면 신도시 이전 재배치 계획을 철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마산가포고 학부모와 동문을 중심으로 제기된 이전 반대의견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마산가포고 동문 측은 도교육청이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며 계속 반발해왔다.
도교육청은 이에 북면 지역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대안 검토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3일 "우선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북면 지역 학교 신설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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