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4년 한해 10건 미만서 2016년 89건으로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기존 제조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생산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란 생산과정의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최적화된 공정을 도출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키워드로 손꼽힌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관련 특허출원이 2016년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2011년 이후 연도별 출원 현황을 보면 2011∼2014년에는 한해 10건 미만에 그쳤지만, 2016년 89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57건, 올해 9월까지 52건으로 2016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꾸준하게 출원이 이어진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99건(45%), 대학 36건(16%), 연구기관 33건(15%) 순으로, 중소기업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최근 5년 이내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출원(39건)이 활발했는데, 이는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될 최적화된 공정을 도출해 혁신기술을 선점하려는 신생기업에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제어시스템이 50건(2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빅데이터 47건(21%), 사물인터넷 39건(18%)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려면 제조장치에 센서를 달아 공정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실시간 대용량 자료 분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전일용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ICT를 제조에 접목한 대표적 사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고, 출원 동향에서 나타나듯 중소기업에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연계해 특허전략을 세우고, 지식재산권을 선점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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