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7억원 투입 푸드플랜 패키지 추진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군부대 급식 로컬푸드 공급 시범지역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부터 푸드플랜 패키지 시범사업의 하나로 27억원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연말까지 군납 농산물 세척시설과 HACCP 시설인증 지원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식품소재와 반가공 산업 육성, 2020년에는 밭작물 공동 경영체 육성과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화천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 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조례'를 입법예고한 상태다.
화천지역에 주둔 중인 3개 사단의 군납 규모는 지난해 126억원에 이어 올해는 150억원에 달한다.
참여 농가도 310 농가다.
지역 농산물 평균 납품비율은 2015년 26%, 2016년 34%, 2017년 43%로 늘어나는 추세다.
화천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총 41개 품목의 로컬푸드 평균 납품비율이 74.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방부는 이달 중 군부대 급식공급체계 확대 지역설명회를 화천에서 열어 사업 계획을 군납 농가에 알리고, 신규 품목 재배수요도 조사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판로개척과 가격변동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지역 군부대에는 화천산과 외지산을 더해 연간 69개 품목, 총 9천900여t의 농산물이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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