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조합중앙회, 친환경 기법 활용…판로개척·소비촉진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조합중앙회는 떫은감 홍수 출하에 대비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깎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대봉감 '천라홍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천라홍시는 특수 공법을 이용해 대봉감의 떫은맛을 제거하고 단단한 경도는 그대로 유지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떫은 감이 가진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타닌 성분 등의 손실이 없는 제품이다.
산림조합과 산림청, 전남도와 함평군이 힘을 합쳐 떫은감 유통 안정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개발했다.
이 감에 적용된 '친환경 탈삽' 기술은 화학 첨가물이나 후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용 탄산가스와 온도·압력을 조절해 떫은맛을 없애는 방식으로, 기존의 탈삽 가공 후 쉽게 물러지는 연시화를 획기적으로 늦춰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다.
아이스홍시, 홍시퓨레, 감식초, 감말랭이 등 다양한 떫은감 가공품에 기술 적용이 가능해 떫은감 생산량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대응과 안정적 생산·출하 기반 조성 및 소비촉진과 판로개척이 기대된다.
산림조합은 탈삽 가공에 적합한 고품질 떫은감 생산을 위한 재배와 수확 기술, 보관 및 출하 방법 등에 대한 현지 생산지도와 컨설팅을 확대하고 생산, 출하, 가공, 포장, 유통을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공 사업을 모델화해 전국 떫은감 주산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오는 16일∼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친환경 탈삽 기술로 가공한 천라홍시를 출품해 국민들에게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는 대형마트, 도매시장, 산림조합 푸른장터, 백화점 등에서 판매한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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