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기업인 티로보틱스가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티로보틱스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환경의 진공·고온 등 악조건에서도 정밀하게 작동하는 로봇을 개발·제조한다.
티로보틱스는 '로봇 메커니즘 설계 기술', '정밀 모션 제어 기술', '진공 및 청정 유지 기술', '대형 구조물 설계·해석 기술' 등 중대형 진공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일본·중국·대만 등의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해 특허 35개도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샤프 등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178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0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8억원이었다.
현재 생산실적은 최대 생산 능력의 90%에 이른다. 이에 따라 티로보틱스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도 오산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을 통해 최근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로보틱스는 지금까지 확보한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의료용 로봇, 자율주행 이송 로봇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의료용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재활 로봇'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티로보틱스는 총 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6천∼1만8천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144억원을 조달한다. 14∼15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20일에 개인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키움증권[039490]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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