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금융당국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소상인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카드수수료가 차별적으로 높다며 인하를 주장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20여개 상인단체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13일 자영업 1차 총궐기대회를 열어 "카드수수료가 대기업의 3.3배로 차별적"이라며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카드사들이 연간 쓰는 마케팅비만 1조6천억원에 달하지만, 모두 대형사에 돌아간다"며 "카드수수료 원가산정을 제대로 하고 차별을 해소해야 하며 수수료율 조정 등 과정에 우리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전날 여의도에서 "카드수수료가 일괄 인하되면 카드사 노동자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며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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