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자연유산 각 4건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을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문화유산 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유산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올해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4건씩 뽑았다.
영남대로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가 신청한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은 밀양읍성 석재로 1904년 지은 다리로 원형이 잘 보존됐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노후화로 인해 2022년까지 새로운 다리를 짓고 기존 철도교를 철거할 방침이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철도교에 대해 "일제 침략과 수탈 사실을 알려주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유산 부문에서는 목포 조선내화 옛 공장 권역, 제주 신평마을 비행기 격납고, 서울 성북동 북정마을이 각각 문화재청장상, 소중한문화유산상, 시민공모전 특별상을 받았다.
자연유산 부문 수상작으로는 파주 장단반도와 한강 하구(환경부 장관상), 용인 부아산(한국환경기자클럽상), 화성호 13번 습지(내셔널트러스트상), 농촌방죽과 구룡산 맹꽁이 서식지(미래세대지킴이상)가 선정됐다.
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수상작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청원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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