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도 관심…연세대 1학년 이정현 '될성부른 떡잎'

입력 2018-11-14 09:05  

NBA에서도 관심…연세대 1학년 이정현 '될성부른 떡잎'
2년 전 U-17 세계대회 8강 주역, NBA 모의 드래프트에도 오르내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연세대 1학년 가드 이정현(19·189㎝)이 대학농구리그 준결승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이정현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U-리그 준결승 중앙대와 경기에서 26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93-77 승리에 앞장섰다.
득점, 어시스트, 스틸 모두 양팀 통틀어 최다일 정도로 1학년 답지 않은 '에이스 기질'을 발휘했다.
군산중, 군산고 출신 이정현은 2년 전 17세 이하(U-17)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8강에 진출할 때도 큰 역할을 해낸 선수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도미니카 공화국을 연파했고 16강에서는 '만리장성' 중국을 잡아 세계 8강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이정현은 평균 18.9점(5위), 3.9어시스트(5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연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정현이 그 대회에서 워낙 잘해서 미국 매체들이 시행하는 미국프로농구(NBA) 모의 드래프트에도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였다"며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미국 선수 중 일부는 이미 NBA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8강에서 미국을 만나 81-133으로 졌는데 미국 대표팀 소속이던 재런 잭슨, 콜린 섹스턴, 웬델 카터 주니어 등은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지명을 받았다.
그때 이정현은 13점을 넣어 14점의 양재민에 이어 신민석(고려대)과 함께 미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기록했다.
최연길 위원은 "아직 1학년이라 잠재력이 큰 선수"라며 "올해 8월 아시아 퍼시픽 대학 챌린지에서 미국 UC어바인을 상대로 28점을 올린 것도 이정현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정현은 13일 경기를 마친 뒤 "지난달 전국체전을 마치고 쭉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선수들끼리 열심히 하자고 뜻을 모아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고려대와 정기전을 마친 뒤 1학년으로서 큰 경기를 끝내서인지 다소 풀어진 부분이 있어서 걱정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그런 부분을 완전히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정현은 "고려대와 결승이 5일 정도 남았는데 올해 두 번 지다가 정기전에서 이겨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라며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잘 준비하면 이번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정현과 이름이 같은 그는 "안 그래도 제가 군산이 고향이라 KCC 팬"이라며 "시간 날 때마다 경기를 꼭 챙겨서 본다"고 연세대 선배인 이정현이 롤 모델이라고도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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