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러일 평화조약 체결 문제와 하보마이(齒舞), 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에토로후(拓捉) 등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 활동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출발 전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평화조약 문제를 나와 푸틴 대통령의 손으로 반드시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일련의 국제회의에 대해서는 "북한 문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현, 자유롭고 공정한 룰에 기반한 경제 질서 강화에 대해 일본 입장을 호소하며 논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6일에는 호주로 이동해 지난 8월 취임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17일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18일 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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