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중구는 이달 말까지 관내 화재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2천300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전수 안전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고시원, 여인숙, 쪽방, 봉제공장, 전통시장 1천94곳은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안전점검은 관할부서 구분 없이 구청 및 보건소 직원 900명이 점검대상을 분담해 실시한다.
최근 발생한 종로구 고시원 화재의 원인이었던 난방 및 전열기구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전선 등 전기시설 노후 정도와 가스·전기 정기점검 수검여부를 꼼꼼하게 파악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그 자리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은 안전전문가에게 정밀 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관내 봉제공장에는 '1봉제공장 1소화기'를 목표로 소화기를 확대 보급하고, 화재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화재감지기를 함께 지원한다. 재원은 구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투입하고 동대문미래재단 후원을 더해 마련한다.
지난 13일 황학동 여관 밀집골목 화재예방 현장점검에 참여한 서양호 중구청장은 "안전점검·환경개선·인식강화의 삼박자를 갖춘 전방위 대책으로 화재위험 제로를 실현할 것"이라며 "올겨울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