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출신 한글학자 이윤재·허웅 선생 기념관 내년 착공

입력 2018-11-14 14:35  

김해 출신 한글학자 이윤재·허웅 선생 기념관 내년 착공
문광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승인…김해 외동 나비공원 인근 2020년 개관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가 배출한 걸출한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李允宰·1888∼1943)·눈뫼 허웅(許雄·1918∼2004) 선생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김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이윤재·허웅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이 최종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내년 3월 기념관을 착공해 같은 해 연말 준공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외동 1261-5 나비공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91㎡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그동안 두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추모하려고 전국 백일장, 한글사랑 생활 공모전, 한글세미나 등을 진행해왔다.
이윤재 선생은 마산 창신학교·의신여학교를 거쳐 평안북도 영변 숭덕학교 교사로 재직 중 3·1운동에 관련돼 평양 감옥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조선어연구회·조선어사전편찬위원회 집행위원,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편집 및 발행 책임을 맡았고 진단학회(震檀學會) 창립에도 참여했다.
1937년 수양동우회(修養同友會) 사건으로 약 1년 반 옥고를 치렀고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동지들과 함께 홍원경찰서에 붙잡혀 함흥형무소에서 복역 중 옥사했다.
허웅 선생은 동래 고등보통학교 3학년 때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을 읽고 우리말을 연구하기로 결심,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흥업구락부'(興業俱樂部) 사건으로 최현배 선생이 강단에서 내려오자 중퇴하고, 낙향해 15세기 국어 문법을 독학했다.
해방 이후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한글학회 회장과 이사장도 지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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