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안나서"…1천만원 분실한 노인, 경찰 도움으로 찾아

입력 2018-11-14 16:08  

"기억이 안나서"…1천만원 분실한 노인, 경찰 도움으로 찾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기억력이 떨어진 80대 노인이 현금 1천만원을 둔 곳을 잊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찾았다.


14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여수시 광무동의 한 주택에 홀로 사는 이모(80)씨 집에서 1천만원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광무파출소 공현식(49)경위는 이씨의 집을 찾아가 조사에 나섰지만, 외부인의 침입이나 누군가 뒤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공 경위는 이 씨의 가족과 통화에서 이씨가 '5년전 교통사고로 기억력이 저하됐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집을 샅샅이 뒤졌다.
이씨는 공 경위에게 "두 달 전 화물차를 판 돈 1천만원을 장롱에 넣어뒀다"는 말을 했으며, 결국 공 경위는 장롱 위에 놓여 있던 현금을 찾았다.
현금은 5만원권으로 은행 봉투 2개에 500만원씩 담겨 있었다.
공 경위는 이씨와 함께 인근 은행을 찾아 1천만원을 이씨 명의의 계좌에 입금했다.
공 경위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전 재산이나 다름이 없었을 텐데 다행히 찾아 드려 기쁘다"며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흐려지는 만큼 가급적 현금은 은행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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