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기사 중 유일하게 LG배 4강에 올랐던 신민준(19) 9단이 중국에 가로막혀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신민준은 14일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4강전에서 중국 양딩신 7단에게 192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신민준은 와일드카드로 LG배 본선에 합류, 중국 탄샤오 9단과 자오천위 7단에 이어 펑리야오 6단을 연파하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올랐지만,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신민준의 양딩신 상대 전적은 2패가 됐다.
내년 2월 열리는 LG배 결승은 중국 기사 간 대결로 열린다.
개인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양딩신은 스웨 9단과 LG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스웨는 4강전에서 판팅위 9단을 179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를 제공한다.
중국은 LG배 11번째 우승을 예약했다. 한국은 LG배에서 9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일본이 2번, 대만은 1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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