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이 특별재생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한다.
포항시에 따르면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포항 흥해 특별재생계획을 승인했다.
정부와 포항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흥해읍소재지 120만㎡에서 2천257억원을 들여 재생사업을 벌인다.
시는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를 목표로 삶 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 만들기에 나선다.
무엇보다 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공동주택 이재민의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6개 전파 공동주택을 사들여 거점시설을 짓는다.
대성아파트 땅에는 마더센터, 시립어린이집, 창업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공공임대주택을 융합한 시설을 조성한다.
대웅파크맨션2차 땅에는 수영장과 생활문화센터를 결합한 복합시설을 만들고 경림뉴소망타운에는 평소에 체육관으로 활용하고 재난 시에 대피소로 쓰는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만들 예정이다.
대웅파크맨션1차 땅에는 북송둘레길 마을주차장을 만들고 대웅빌라와 해원빌라에는 작은도서관과 등산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앞으로 어린이공원을 1차 재난 대피소로 활용하고 흥해실내체육관과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2차 대피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흥해 전통시장과 5일장을 연계한 문화축제거리를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고 흥해읍성을 중심으로 산책로를 만들어 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이밖에 향교산 이팝나무 군락지에 LED 특화조명을 설치해 빛을 주제로 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재난대응형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흥해 주거안정이 실현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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