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14일 오후 광주고등·지방법원을 방문했다.
김 대법원장은 최상열 광주고법원장과 윤성원 광주지법원장, 부장급 판사들을 차례로 만났다.
이어 법원 구내식당에서 판사, 직원 등 100여명과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돌아갈 예정이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24일 안양지원과 대전고법을 시작으로 청주지법, 춘천지법, 대구고법, 성남지원, 평택지원 등 전국 각급 법원 격려 방문에 나서고 있다.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흐트러진 법원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시민사회에 이어 현직 판사들도 사법 농단 의혹 법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법원 내부의 자정 노력 부족'에 대한 질문에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사법 농단 연루 의혹을 받는 법관 6명(권순일 대법관, 이규진·이민걸·김민수·박상언·정다주 법관)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국회에 전달하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도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 촉구 결의안' 발의를 요청하는 등 사법 농단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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