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삼바 고의 분식회계 결론,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

입력 2018-11-14 18:44   수정 2018-11-15 17:04

참여연대 "삼바 고의 분식회계 결론,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은 만시지탄이나 사필귀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삼바 고의 분식회계 사건은 거대한 불법과 부정의 편린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한 거대한 불법과 부정의 실체를 드러내야 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공정하게 진행된 제일모직-(구)삼성물산 합병을 합리화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바통을 넘겨받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금융위원회를 향해 고의 분식회계 판단과정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2017년 2월 16일 금융감독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요청서'를 제출했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거 회계처리를 변경한 것이 고의 분식회계였다고 결론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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