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복권 사상 역대 2위 당첨금인 15억3천700만 달러(약 1조7천400억 원)의 메가밀리언스 복권 당첨자가 당첨일 이후 3주가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가밀리언스 복권 업무를 관장하는 메릴랜드 복권위원회 세스 엘킨 대변인은 ABC 방송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의 편의점 KC마트에서 당첨 복권을 산 사람의 신원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당첨자가 앞으로 나섰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당첨자는 180일 이내에 당첨금을 요구해야 한다. 내년 4월 21일이 데드라인"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그 돈은 다시 당첨금으로 환원하거나 메가밀리언스 수익금으로 조성된 사우스캐롤라니아주 개발기금으로 들어간다.
지난달 23일 추첨한 당첨 번호는 5, 28, 62, 65, 70에 메가볼 5였다. 당첨 확률은 3억300만 분의 1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의 토니 쿠퍼는 당첨자에게 "복권 뒷면에 자필 사인을 하고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복권 당첨자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주다.
현지 매체들은 당첨자가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당첨금 수령 이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일 미 아이오와주 레드필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싱글맘 레린느 웨스트(51)는 6억8천800만 달러(7천720억 원)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당첨금의 절반을 받았다. 당첨자 2명 중 한 명인 웨스트는 복권위원회에 당첨 복권을 제출하고 축하 사진까지 찍었다.
[로이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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