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 412억원에 낙찰

입력 2018-11-15 07:15   수정 2018-11-15 10:30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 412억원에 낙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후를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 등을 포함, 3천642만7천 달러(한화 412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이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최고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였다.
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진주 경매가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날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가 가장 관심을 끌었는데 낙찰가는 최고 예상가의 18배를 넘어섰다.
이날 펜던트가 경매에 나오자 입찰 경쟁이 10여분간 이어졌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 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했지만 프랑스 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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