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비올리스트 김사라(30)씨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으로 선발됐다.
15일 음악계와 김 씨 가족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13일 4차에 걸쳐 진행된 비올라 수석을 뽑는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이 악단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1년간 수습 기간을 거쳐 종신 단원 여부가 결정된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창단된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관현악단으로 유명하다. 멘델스존이 초창기 지휘자로 활약했고, 20세기 들어서도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브루노 발터, 쿠르트 마주어, 리카르도 샤이 등 명지휘자들이 이 교향악단을 거쳤다. 현재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끈다.
김 씨는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베를린국립예술대학을 거처 뮌헨국립 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공부했으며 독일 브라운슈바익 오케스트라의 종신수석으로 활동해왔다.
독일 멘델스존 국제콩쿠르 우승, 2010년 국제 베토벤 흐라덱 콩쿠르 1위, 2011년 독일 보덴제 국제콩쿠르 특별상, 독일 비올라협회 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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