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이순신, 허준, 유관순 등 '한국의 영웅' 12명을 알리는 엽서 6만장을 제작해 세계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이 엽서는 세트당 12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찾아낸 박병선을 비롯해 3·1운동의 불을 붙인 유관순 열사, 조선 시대 화가 정선,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민간외교관 안용복, 조선 시대 최고 의학자인 허준,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 한민족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 등을 소개한다.
또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 한민족 최초의 화약 개발자 최무선, 선덕여왕과 세계 최고의 천문대, 한민족 최대의 영토를 개척한 광개토왕,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을 만날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K-팝 스타들의 활동으로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해 관심을 집중하는 이때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나가기 위해 엽서를 제작했다"며 "5천년 역사에서 시대별로 세계인들의 호기심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웅과 영웅의 흔적이 깃든 문화유산을 선정해 소개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한국학과가 개설된 전 세계 대학과 해외 한글학교 등에 배포해 외국인과 재외동포 차세대들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양성한 '글로벌 직지 홍보대사',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사이버 외교관', '해외 봉사단' 등에도 나눠줘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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