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대상 분야 중 가장 많아…총 34만5천명 받아들일 방침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한 일본에서 향후 5년간 간병 분야에서만 외국인 노동자를 최대 6만명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수용할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예상 인원을 전날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분야가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로, 첫해에 5천명을 시작으로 5년간 수용 인원은 5만~6만명으로 제시됐다.
고령화가 심화하는 일본에선 간병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자 외국인 노동자의 수용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일본 내 간병인력 양성학교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도 늘었다.
공익사단법인 '일본개호복지사양성시설협회'가 올해 4월 일본 내 간병인력 양성 전문학교와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을 집계한 결과 총 1천142명으로, 지난해 591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일본 정부의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예상 인원 중 다음으로 많은 분야는 외식업으로 5년간 4만1천~5만3천명이었다.
이어 건설업이 3만~4만명, 건물 청소업 2만8천~3만7천명, 농업 1만8천~3만6천500명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이들 업종과 음식료품 제조, 숙박, 어업, 자동차 정비업, 산업기계 제조, 항공업 등 모두 14개 업종에서 최대 34만5천명을 수용할 방침이다.
현재 시점에서 부족한 인력은 58만6천400명으로 예상되며 5년 후인 2023년에는 145만5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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