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21.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5일 '스마트 헬스케어의 시대, 데이터 전쟁을 대비하라' 보고서에서 2015년에 790억달러였던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142억원, 2020년 20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 내 데이터 양은 2012년 500PB(페타바이트)에서 2020년 2만5천PB로 50배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헬스케어 산업 패러다임이 치료와 병원 중심에서 예방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면서 산업 내 빅데이터 분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1천9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750억∼1천50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단일 건강보험체계 특수성에 보험청구 데이터의 양과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의료기관 내 의료정보 전산화율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파편화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며, 웹 기반 정보교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1% 미만에 그쳐 데이터 공유와 통합이 원활하지 않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삼정KPMG 헬스케어산업 전문 리더인 박경수이사는 "헬스케어 기업은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표준화 기술을 발굴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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