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 통산 8번째 센추리클럽(100경기) 가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최상위 레벨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김종겸(27·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그의 소속팀인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2년 연속 팀 챔피언에 오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또 연예인 드라이버 류시원은 무려 10년 만에 포듐에 복귀했다.
지난달 28일 6개월여의 2018시즌 대장정을 끝낸 슈퍼레이스는 이제 내년 4월 개막을 기다린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남긴 2018시즌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 클래스를 숫자로 돌아본다.
△ 2 =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은 조항우, 김종겸, 야나기다 마사타카(일본)로 꾸려진 3명의 드라이버로 올해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해 2년 연속 선수 챔피언십과 팀 챔피언십을 모두 섭렵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만 27세인 김종겸은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135점을 기록하며 야나기다(119점)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달성했고, 아트라스 BX 레이싱팀은 팀 챔피언십 포인트 266점으로 2년 연속 팀 챔피언을 달성했다.
△ 7 = 올해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 클래스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올해 9차례 경기에서 포듐 맨 꼭대기에 오른 선수는 무려 7명에 달한다. 김종겸과 장현진(서한퍼플 모터스포트)만 2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한편 야나기다는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1회 등의 기록을 남기며 5차례 포듐에 올라 올해 레이스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샴페인 세례를 받는 드라이버가 됐다.
△ 10 = 연예인 출신 드라이버로 유명한 류시원(팀 106) 감독은 이번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포듐을 경험했다.
류시원 감독이 포듐에 오른 것은 2008년 10월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3위 이후 무려 10년 만이었다.
류 감독이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13번째 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해 앞서 나간 머신들을 차례로 추월하며 최종 3위로 체커기를 받는 모습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25 = 2018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는 개막전에서 14개팀, 총 2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지만 시즌 도중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며 총 25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경험했다.
최장한-김민상 듀오로 시즌을 시작한 '팀 훅스 모터스포트'는 6라운드에서 최장한을 대신해 스위스 출신 알렉스 폰타나를 출전시켰다.
DR레이싱은 7라운드에 기존 하태영을 대신해 전대은을 내보냈다. 다만 단발성으로 출전한 두 선수 모두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해 캐딜락 6000 클래스의 높은 수준을 실감해야만 했다.
△ 100 = CJ로지스틱스의 감독이자 간판 드라이버인 황진우(35)는 지난 6월 3라운드 경기에서 역대 8번째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이후 14년에 걸쳐 꾸준히 레이스를 이어온 황 감독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서면서 센추리클럽 가입과 함께 통산 출전 기록을 106경기로 늘렸다.
◇ 9913= 이번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 챔피언에 오른 김종겸은 만 27세 1개월 20일(9천913일)의 역대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그는 지난 시즌 ASA GT1 클래스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도전해 올해에도 챔피언을 차지하며 차세대 드라이버로 인정받았다.
김종겸은 우승 2회(3라운드·7라운드), 3위 1회(2라운드)를 기록했고, 폴 포지션(예선 1위)을 4차례 차지해 2차례 폴 투 윈(예선·결승 모두 1위)을 기록했다. 폴 포지션과 폴 투 윈 모두 김종겸이 올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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