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클림트'전 16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16일 제주 서귀포서 시작된다.
첫 전시 대상은 서거 10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황금빛 작품들이다.
디지털화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이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3천㎡ 규모의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에 투사돼 음악과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 기업인 컬처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디어아트 기술인 아미엑스로 표현된다. 아미엑스는 산업발전으로 도태된 장소에 100여 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각종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몰입형 전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관람객들은 클림트의 회화세계 속을 자유롭게 거닐며 공감각적 작품 체험을 하게 된다.
제주 '빛의 벙커'는 프랑스 레보의 '빛의 채석장'과 파리 '빛의 아틀리에'에 이은 세 번째 아미엑스 프로젝트이자 첫 해외 전시관이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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