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구한 전남 119상황실 직원에 '하트세이버' 수여

입력 2018-11-15 15:14  

심정지 환자 구한 전남 119상황실 직원에 '하트세이버' 수여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직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전남소방본부는 15일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 강지훈 지방소방교(28)와 상황관리사 이상돈 지방소방교(37) 등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했다.
하트세이버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한 출동 지령과 심폐소생술을 안내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유공자에게 주어진다.
강 소방교는 올해 6월 12일 오전 7시 58분께 전남 장성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뇌경색 환자가 위급하다는 신고를 받고, 심정지 상황임을 파악하고 신속한 출동 지령과 동시에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했다.
구급상황관리사 이 소방교는 신고자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음을 재확인한 후 심폐소생술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지속해서 시행하도록 했다.
지령을 받은 장성119안전센터 구급대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흉부 압박을 하고, 기도를 확보해 심전도 확인을 거쳐 전기 충격을 시행했다.
이 같은 4분간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하게 됐고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장성병원에 심정지 환자를 이송함을 미리 알려 도착 즉시 전문응급처치술을 받도록 했다.
환자는 현재 정상회복 후 노인전문요양병원에 재입원해 요양 중이다.
이달승 119종합상황실장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상황요원·상황관리사·구급대원이 힘을 합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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