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 2년간 프로야구 SK와이번스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해 온 트레이 힐만 감독이 선수단에 마지막으로 던진 한마디에는 따뜻함이 넘쳤다.
힐만 감독은 15일 인천에서 열린 감독 이취임식에서 "믿음을 지니고 다가오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라"고 한 뒤 "매일 배우고, 힘든 시기가 와도 두려워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힘든 시기를 경험하면서 나 스스로가 단련될 것이며 신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힐만 감독은 또 "가족을 사랑하세요, 소중한 매 순간을 즐기면서 자주 웃어달라"고 했다.
그는 "SK에서의 기억은 좋은 것과 사랑만 남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해피 엔딩'을 함께 일군 SK 식구들에게 거듭 고마워했다.
힐만 감독은 후임 염경엽 감독을 향해 "SK 구단이 염 감독을 선택한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많은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또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염 감독님과 SK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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