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해 유해 동물 퇴치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15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여명으로 유해조수 구제단을 꾸려 운영했다.
유해조수 구제단은 월성원전과 가까운 양남·양북면, 감포읍 등 동경주지역에서 주민이 신고하면 출동해 이 기간 멧돼지 32마리, 고라니 106마리를 포획해 농작물 피해를 크게 줄였다.
양북면 한 주민은 "매년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위협을 느꼈고 농작물 20∼30% 정도는 수확을 포기했는데 올해는 구제단 덕분에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포획 수당을 주고 지역주민을 구제단으로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유해조수 구제단을 운영했는데 농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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