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앤서니와 결별…'10경기만 뛰었다'

입력 2018-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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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휴스턴, 앤서니와 결별…'10경기만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4·203㎝)와 10경기 만에 결별을 택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차례 내부 검토를 통해 구단은 앤서니와 결별하기로 했다"며 "앤서니는 팀에 있는 동안 감독이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은 "처음 앤서니를 영입할 때 계획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변화를 주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앤서니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된 선수다.
2003년은 르브론 제임스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고, 앤서니 외에도 크리스 보시, 드웨인 웨이드 등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나온 드래프트로도 유명하다.
NBA 올스타에 10번이나 뽑혔고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거는 등 미국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덴버에서 뛰다가 2011년 2월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된 앤서니는 2017년 9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다시 소속을 옮겼다.
올해 7월 애틀랜타 호크스로 다시 트레이드된 그는 곧바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8월 휴스턴과 1년간 240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3승 4패로 분패한 팀이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에 앤서니까지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으나 앤서니는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앤서니는 10경기에 나와 13.4점에 5.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팀은 6승 7패로 시즌 초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그의 NBA 정규리그 통산 평균 성적은 24.1점에 6.5리바운드, 3어시스트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1천5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그는 이번 시즌 생애 처음으로 교체 선수로 나오는 역할까지 감수했으나 휴스턴과 동행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휴스턴은 앤서니를 곧바로 방출하지 않고 그에게 다음 행선지가 될 팀을 찾아보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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