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했다고 관영 중앙(CC)TV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1976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국빈방문한 것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1면 톱뉴스로 시 주석의 파푸아뉴기니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APEC 정상회담과 태평양 섬 국가 정상들과의 회동 계획 등을 상세히 전했다.
인민일보는 파푸아뉴기니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공항에 나와 최고 격식을 차려 전용기에서 내리는 시 주석을 영접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대대적인 환영 행사에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인사와 축원을 드린다"면서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 섬 국가들에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이자 중국과도 상호 존중과 평등, 합작공영의 원칙을 지키며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발전은 파푸아뉴기니를 포함한 태평양 섬 국가들에 역사적인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지도자들이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과 만나 양자, 다자 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수호 등을 위한 아군 확보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브루나이공화국과 필리핀 등을 순방하면서 최근 미국의 도발로 다시 불거진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오는 1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동해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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