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라산을 오르던 60대 관광객이 심정지로 숨졌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께 제주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산하던 김모(64·광주)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씨는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로 사망했다.
올해 들어 한라산 등반 중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983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제주 한라산에서 안전사고에 의한 구조 건수는 모두 3천432건, 4천530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56명, 실종자는 1명이다. 부상자는 1천620명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일교차가 심한 가을 산행에서 심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등산 전에는 반드시 전신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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