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10개 공립 고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했다.
18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교육부는 메트로 마닐라에 있는 칼라얀 고교 등 10개 공립 고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7∼12학년 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필리핀 교육부는 또 카비테 주(州) 등 필리핀 북부 5개 주로 구성된 칼라바르손 지방 8개 고교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교원을 양성하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 교육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필리핀 교육부의 한국어 교육 책임자인 퍼트리샤 산토스는 "다른 외국어처럼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이 다국어를 구사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K팝과 드라마, 음식,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형성된 것도 현지 교육 당국이 한국어 교육을 추진하게 된 동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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