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희망자와 마을 어촌계 직접 상담·교류
(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지역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귀어 스몰 엑스포'가 오는 24일 전남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귀어 스몰엑스포는 전남도와 함께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우수 어촌계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연계해 주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각지의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 100여 명도 참석한다.
귀어인 유치에 적극적인 장흥 사금·여수 안포 등 도내 20개 어촌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이들과 상담한다.
전남 어촌을 찾아 성공한 귀어 선배·우수 수산기업 대표·각 시군 귀어귀촌 담당자 등도 함께한다.
특히 어촌공동체인 마을 어촌계가 직접 도시민에게 자신들의 어촌을 홍보하고, 어촌계 가입 조건·빈집·일자리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귀어귀촌 의사를 밝힌 도시민에게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희망 어촌 투어 프로그램과 다음 달 1주일간 어촌체험 행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엑스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수도권 등에서 설명회를 열었으며, 다양한 귀어귀촌 시책과 사업을 알리는 홍보 자료·귀어인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자도 제작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귀어 의향단계부터 준비·실행·정착, 이후 불편 상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도시민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귀어가 어장을 고흥(8건 565ha)에 승인했다.
내년 5월에는 전남해양수산기술원 강진지원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귀어학교도 개설한다.
전남도 양근석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전남에 귀어한 가구는 285가구 418명으로 전국의 31%를 차지했다"며 "전남 어촌을 찾아 인생 2막을 여는 도시민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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