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개막 후 9경기에서 내리 패한 한국전력의 사령탑 김철수(48) 감독이 간절하게 '해결사'를 기다린다.
후보는 둘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홍석이다.
김철수 감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수비가 됐을 때 반격에 성공해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 팀은 수비 성공 후 공격 전환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수비 후 공격 전환에서 성공률을 높이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9전 전패 중이다.
개막 직전 외국인 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팀을 떠났고, 새로 영입한 아텀도 부상으로 코트를 비운 시간이 길었다.
아텀은 15일 KB손해보험전에서 복근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 노재욱을 내주고 측면 공격수 최홍석을 영입했다.
서재덕이 외롭게 버텼던 한국전력 공격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관건은 '경기력'이다.
김철수 감독은 "아텀은 훈련할 때는 좋은 공격을 한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서면 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아쉬워하며 "오늘 경기 전에 아텀이 '이젠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하더라. 믿어야 한다"고 했다.
최홍석에 대한 평가는 좋다. 김 감독은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최홍석을 두고 "15일 KB손보전에서도 최홍석은 나쁘지 않았다. 이후 훈련을 하며 세터 이호건과의 호흡이 더 좋아졌다"고 전하며 "오늘은 첫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전까지 한국전력의 팀 공격 성공률은 46.8%로 이 부문 최하위다. 해결사의 부재가 연패를 불렀다.
김철수 감독은 "아텀과 최홍석이 큰 공격을 해준다면 승부가 될 텐데"라고 해결사의 등장을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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