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을 수사했던 스위스 연방 검사가 부당거래 의혹 등으로 고발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직했다고 AFP통신 등이 현지 공영방송 RTS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연방검찰(OAG)은 FIFA 수사와 관련해 고발돼 지난달 직무정지를 당했던 올리비에 토르만 연방 검사가 사직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었고 FIFA 수사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토르만 검사를 수사했던 울리히 베더 특별검사는 RTS 인터뷰에서 그가 비밀 준수 규정을 위반하고 FIFA 전 직원과 접촉하면서 이득을 챙기는 한편 부패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고 말했다.
연방검찰은 토르만 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검찰총장과 논의 끝에 검찰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검찰은 2015년 5월 미국 법무부와 공조해 스위스 취리히의 고급 호텔을 압수수색하고 FIFA 집행부 임원 7명을 체포하면서 FIFA 고위층의 부패 혐의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체포된 7명을 포함해 14명이 기소됐지만 제프 블래터 당시 FIFA 회장과 그의 최측근인 제롬 발케 전 FIFA 사무총장은 기소를 모면해 논란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었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현 회장이 결재했던 방송권 계약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