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무패'로 2018년 마무리할까…우즈베크와 내일 격돌

입력 2018-11-19 06:20  

벤투호 '무패'로 2018년 마무리할까…우즈베크와 내일 격돌
내년 1월 아시안컵 전 마지막 실전…벤투 '데뷔 최다 무패'도 도전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함께 새 판을 짜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패 행진'으로 2018년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에 오른 후 6번째 벌이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부터 지난 17일 첫 원정 경기인 호주전까지 5경기에서 2승 3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 원정 두 번째 경기인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대표팀의 2018년 마지막 경기이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전 마지막 실전이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벤투호 1, 2기 주축 선수들의 부재로 다수 포지션에서 '플랜 B'를 가동하는 시험대의 연장 선상이다.
호주전에서 초반 상대 파상공세에 밀리거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리드를 지키지 못해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함께해 거둔 1-1 무승부에서 나름의 수확도 있었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긴 이후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에도 돌아온 이청용(보훔)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고, 중원에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인범(대전)이 '차세대 주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던 장현수(FC도쿄)가 없는 중앙 수비진엔 김민재(전북)가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게임부터 절정의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선제골을 터뜨려 '대세'를 입증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벤투 감독이 기본 골격은 유지하는 가운데 아시안컵 주전을 두고 각축전이 펼쳐지는 골키퍼 등 일부 포지션에선 선수 변화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에서 일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에서 경쟁할 우즈베키스탄은 1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긴 뒤 브리즈번에 왔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우즈베키스탄은 1990년 이후 월드컵 본선과 인연이 없던 이집트를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끈 엑토르 쿠페르(아르헨티나) 감독을 올해 8월 영입해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4위로, 한국(53위)보다 41계단이 낮다.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4무 1패로 한국이 우위지만,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친 기억이 잦다.
최근 대결인 지난해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선 0-0으로 비겼다.
이 무승부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이 확정됐지만, 당시 최종예선 두 경기 연속 0-0 무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나와 대표팀의 분위기가 썩 좋지는 못했다.



A대표팀은 아니지만 황의조, 황인범, 김민재 등 이번 대표팀 멤버가 다수 출전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연장전 끝에 황의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4-3 신승을 거뒀다.
당시 골을 터뜨린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에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가 포함돼있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 우리가 지지 않으면 벤투 감독은 데뷔 6경기 무패로, 조 본프레레(네덜란드·5경기 3승 2무) 전 감독을 제치고 대표팀 감독 전임제 시행 이후 데뷔전부터 최다 무패를 이어간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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