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크로아티아 2-1로 꺾고 네이션스리그 4강행

입력 2018-11-19 07:24   수정 2018-11-19 10:14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2-1로 꺾고 네이션스리그 4강행
스위스, 벨기에에 극적인 5-2 역전승…4강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제물 삼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4조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0분에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2승 2무 1패(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스페인(2승 2패·승점 6)을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해 4강이 겨루는 파이널에 진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네이션스리그는 UEFA에 속한 각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1~4부리그로 나뉘어 격돌하는 대회다.
각 리그 각 조 1위는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하부리그로 강등된다.

케인을 원톱으로 세운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지만 공방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에 수비에 집중했던 크로아티아가 후반 들어 선제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니콜라 블라시치(CSKA모스크바)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터닝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린가드는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1-1로 균형을 맞춘 잉글랜드의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벤 칠웰(레스터시티)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오른발을 뻗어 역전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2조에서는 스위스가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의 활약에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와 3승 1패로 동률이 된 스위스는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벨기에는 2-0 리드를 잡고도 내리 다섯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첼시)의 동생인 토르강 아자르(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전반 2분과 17분 잇따라 스위스 골문을 꿰뚫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스위스는 세페로비치가 1-2로 따라붙은 전반 31분 동점 골을 시작으로 전반 44분, 후반 39분 잇따라 벨기에의 골문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작성해 5-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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