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막 뒤에서 칼을 벼리는 불순한 흉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군의 공중급유기와 최신형 패트리엇 유도탄 도입 등 새로운 무기의 도입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이날 논평에서 "얼마 전 남조선 호전광들은 해병대 2사단을 동원하여 '2018년 대침투종합훈련'을 벌려놓았는가 하면, 유럽산 공중급유기를 끌어들이고, 제115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지상대공중요격미사일 PAC-3 MSE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것은 북남 사이에 진행되는 군사적 신뢰 조치들과 현 북남 화해국면에 역행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으로서 대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반대하여 칼을 벼리는 불순한 흉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호전광들 때문에 좋게 흘러가고 있는 북남관계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는 무분별한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놀음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병대 2사단은 지난 12∼16일 김포시와 강화군 일대에서 '2018년 대침투 종합훈련'을 벌였고, 유럽 에어버스D&S사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중급유기 'A330 MRTT' 가운데 한 대가 지난 12일 국내에 도착했다.
또 방위사업청은 지난 7일 제11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미국에서 패트리엇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 유도탄 수십 발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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