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원 20명은 1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 목표가격 인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정부가 쌀 목표가격을 결정하면서 농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농민의 요구를 반영한 쌀값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농가 경영비용은 계속 오르는 데 농가 소득은 수십 년째 정체 상태"라며 "쌀 목표가격이 최소 24만 원은 되어야 한다는 농민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80kg을 기준으로 한 쌀 목표가격의 단위 기준도 도소매가격 기준과 소비자 쌀 소비추세에 맞게 20kg으로 바꿔야 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성일 도의회 농수산위원장(해남1)은 "국회가 오늘부터 쌀 목표가격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한 만큼 농민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적용될 쌀 목표가격을 19만6천원으로 결정하자 전국 농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도 정부의 결정에 반발해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 원 인상'을 요구하며, 엿새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쌀 목표가격은 고정직불금 외에 변동직불금 지급의 기준이 되고 있다.
수확기 산지 쌀값이 목표가격보다 낮으면 그 차액의 85%에서 고정직불금을 뺀 금액을 변동직불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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