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300명 참가 독일 콘퍼런스서 'K-종이접기' 홍보

유럽 12개국 300명 참가 독일 콘퍼런스서 'K-종이접기' 홍보
한국 주빈국 초청, '종이문화재단' 대표 단체로 행사 주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지난 16~18일(현지시간) 열린 '제13회 국제종이접기 교수법 콘퍼런스'가 유럽 12개국 종이접기 지도자와 작가, 예술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밝혔다.
콘퍼런스를 주관한 조직위(ICF)는 2006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했고, '종이문화재단'을 대표 단체로 초청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이 콘퍼런스에 국내 종이접기 지도자와 작가 등 26명을 파견해 한국의 종이접기(K-Jongie Jupgi)를 홍보했다.
주빈국 대표로 전체 특강을 한 노영혜 이사장은 "K-종이접기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정보화 사회에서 더 중요성이 커지는 종이접기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각국의 종이접기 단체들이 상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ICF 위원장인 조안 살라스 국제종이접기협회장은 "13회 콘퍼런스 주빈국인 한국은 종이접기가 아주 많이 발전된 나라"라고 밝혔다.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는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현지 어린이들과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종이접기 강의를 했고, 오영재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장은 1천600년경 발달한 우리의 전통놀이 칠교놀이를 유럽 애호가들에게 전파했다.
올해 콘퍼런스에 한국은 6개의 개별워크숍 중 3개를 맡았다. 황미숙 종이조각 미술 명인과 오영재 회장, 박미자 서울관악종이문화교육원장이 각각 '종이가방과 응용작품', '마을과 성 꾸미기', '크리스마스 리스와 카드 만들기'를 지도했다.
재단은 행사 기간에 종이접기 작품과 교육교재를 전시하는 'K-종이접기 문화예술 한마당' 행사를 부대행사로 열었다.
또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K-종이접기 특강도 진행했다.
재단은 24일 독일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에서 한인과 현지 독일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김영만 원장의 K-종이접기 특강'도 개최한다.
콘퍼런스 주빈국 참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주독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교육원, 연합뉴스 등이 후원했고,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가 교육재료를 협찬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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