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이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9년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고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이 20일 밝혔다.
1984년 시작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대형 배급사들이 배급하지 않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이창동 감독은 2005년 '오아시스'로 해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으며, 한국영화가 후보로 오른 일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에 이어 세 번째다.
스피릿 어워드 후보 발표는 미국 시상식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영화 '문라이트'는 이 시상식에서 6관왕을 세운 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실버 미러'상을 받았다. 이는 공식 경쟁 부문 12개 작품 중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도 후보에 올라 관객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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