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 20일 업무협력 협약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해 쇠퇴한 옛 도심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LH는 20일 부산시청에서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 활성화 업무협력 협약식'을 했다.
항만 물동량이 2006년부터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국내 최대 무역항이던 부산항 북항은 그 기능을 잃기 시작했다.
항만 기능 상실에도 수송과 하역, 야적 시설이 남아 있어 주변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
북항과 인접한 부산 원도심 지역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의 재개발사업에도 불구하고 주거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인구감소, 빈집 증가, 고령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2008년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이 시작되면서 북항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앞으로 추진될 2단계 사업은 부산역 철도용지 일부와 야적 시설 등을 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 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시재생사업 발굴, 빈집 재생사업, 남항권 도시재생 뉴딜, 부산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리츠 조성 등이 협약내용에 포함됐다.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 달 중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에서 협의한 내용은 '2019년 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반영해 추진한다.
원도심을 주민의 삶 터, 일터로 재생하고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틀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용산 미국기지 이전, 인천 항만재개발, 통영 신아조선소 도시재생사업, 판교테크노밸리 등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해온 경험을 살려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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