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787억 원 규모의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설계 용역 등 13건을 신규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사업들이며 지역 업체 참여 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주요 사업은 장흥 남상천 등 공사 4건 713억원, 건설사업관리 용역 3건 59억 원,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본 보성 미력천 등 6건 15억 원 등이다.
이 사업들에 대한 신규 설계를 국비 50%와 도비 50% 재원으로 시행한다.
특히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인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 종합업체 참여를 49%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100억 원 이하 지역입찰에 대해서는 주계약자 관리방식을 도입해 전문업체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지역 종합업체 739개와 전문업체 513개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건설사업관리용역은 공사 규모에 맞춰 일부 통합 시행한다.
지금까지 적용했던 사무보조원 임금(하루 7만 1천 원)도 건설 부문 보통노임(하루 11만 8천 원)으로 높인다.
임금 상향으로 기술계 중등과정 졸업자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시설계·조사측량·환경영향평가 용역대가도 국토교통부 고시대로 상향 조정해 현실화한다.
또 1사 1건으로 입찰 참가를 제한해 참여업체 수를 늘림으로써 용역업체의 입찰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갈수록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대비하고 내년 우기 이전에 재해 예방사업의 주요 공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호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설계단계부터 사람 중심적 하천 이용이 가능한 아름다운 하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천 진입계단·징검다리 등 친자연 시설물 계획도 차질없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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