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3억 원이 넘는 고급 차에 외교 차량 번호판을 달고 다녔던 주오스트리아 헝가리 외교관이 파면됐다고 dpa통신 등이 헝가리 언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헝가리 atv 방송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25만 유로(3억2천만원) 상당의 애스턴 마틴 뱅퀴시에 외교 차량 번호판을 달고 빈 시내를 다니다 오스트리아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렸다.
한 독자가 외교 번호판을 단 이 차의 모습을 찍어 제보했고, 신문은 "과시욕이 강한 외교관들이 럭셔리 차를 타고 빈 시내를 돌아다닌다"라는 제목으로 온라인판에 사진을 실었다.
파면된 외교관은 전직 주오스트리아 대사로 알려졌다.
헝가리 외무부는 문제가 된 차가 외무부 재산으로 등록된 차가 아니고 전직 대사가 사적인 용도로 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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